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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 때부터 서툴렀다, 딱 내 얘기잖아



'심야식당' 아베 야로의 신작 '날 때부터 서툴렀다' 


휴가때 샀으니 벌써 보름이 지났구나. 

함께 산 이토 준지의 '자선 걸작집'만 홀랑 보고 말았는데, 문득 눈에 들어와 넘겼는데 '우와' 탄성이 절로~ 

이건 딱 내 어렸을 때의 이야기잖아. 잊고있던 흑역사들이 새록 새록 떠오른다. 


내 어릴적도 그랬다. 

병약(?)해 늘 감기를 달고 살았고, 병원가는 게 일이었는데 아베 야로의 어렸을 적도 다르지 않았나보다.  


운동을 하도 못해 체육하는 날이 그렇게 싫었던 것도, 운동회하는 날 비오기를 바랐던 것도 그렇고. 

철봉은 초딩 5학년때던가? 다리걸고 뱅글 뱅글 돌아야 하는데 나는 늘 밑으로 추락하기 일쑤였고, 그맘때 친구들은 철봉위로 올라서 빙글 돌아서 누가 더 멀리 뒤나를 하며 놀곤 했는데 나는 겁이 나 한번도 못해보고 구경만 했지. 


겁은 많은데 지는건 또 싫으니 잘 못하겠다 싶은건 아예 도전하지도 않는 성격도 그때 길들여졌구나. 



집 반경 200미터는 팬티바람으로 돌아다녔다는 아베 야로의 아버지 그림을 보더니만 와이프가 빵 터진다. 

배나온거 하며 딱 나라고.



그러고 보니 나도 참 먼길을 돌고 돌아 이 자리까지 왔구나. 

날 때부터 서툴렀으니깐. 


만화책이라기 보단 한편의 수필을 읽은듯한 느낌.


어떻게 성장했을까? 2편이 기다려 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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