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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놀이

오뎅 한 꼬치


땅거미가 내려앉을 시각, 남성들 여럿이 오뎅꼬치 앞에 얽기 섥기 모였다. 


고된 노동을 끝내고 집으로 향하는 길, 한시간 여 남짓 길 떠나기 전 허기를 때우는 이들도 있을테고, 마땅히 챙겨줄 사람 없으니 대충 저녁 한끼 때우려고 찾아온 이도 있을게다. 


하루종일 눌러붙은 눈물 한웅큼, 불어터진 오뎅 한 꼬치, 조미료 맛 물씬나는 김밥 한줄을 목구멍에 밀어넣고서야 방긋 웃는다. 


오뎅 한 꼬치에 오백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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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 요즘 오뎅바는 보기 힘들어졌어요...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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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암시난 살앗주



"살암시난 살앗주"



제주시 쪽방촌.

시내 한복판, 사람들이 모여 살고 있다. 

따뜻한 햇살 내리쬐는 골목. 

그 안으로 들어서면 쿰쿰한 냄새나는 작은 복도.

베니어 합판으로 갈라놓은 한 뼘짜리 방.

그 곳에 사람들이 모여 살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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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고 싶은건 하고 살아야지



신호 기다리다 우산을 들고 연신 인사하는 사람이 눈에 들어온다.  

신호등을 지나는 불특정 다수에게 자기를 알리는 홍보 방식을 예비후보인 이가 선택한걸 보면 본인도 본인이지만 주변에 제대로 된 참모하나 없구나. 어떻게 될지 대략 짐작.

몸은 몸대로 얼마나 피곤할꼬. 


안쓰러운 마음으로 지나가려는데 문득 "너는 저렇게라도 열심히 살아봤니."


맞다. 맞아. 하고 싶은건 하고 살아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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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탄 한 장


2015 사랑의연탄나눔운동, 제주법원, 제주사회복지협의회가 함께한 제주 연탄나눔



안도현/연탄 한 장

 

또 다른 말도 많고 많지만

삶이란

나 아닌 그 누구에게

기꺼이 연탄 한 장 되는 것

 

방구들 선득선득해지는 날부터 이듬해 봄까지

조선팔도 거리에서 제일 아름다운 것은

연탄차가 부릉부릉 / 힘쓰며 언덕길 오르는 거라네

해야 할 일이 무엇인가를 알고 있다는 듯이

연탄은, 일단 제 몸에 불이 옮겨 붙었다 하면

하염없이 뜨거워지는 것

매일 따스한 밥과 국물 퍼먹으면서도 몰랐네

온 몸으로 사랑하고 나면

한 덩이 재로 씁쓸하게 남는 게 두려워

여태껏 나는 그 누구에게 연탄 한 장도 되지 못하였네

 

생각하면

삶이란

나를 산산이 으깨는 일

눈 내려 세상이 미끄러운 어느 이른 아침에

나 아닌 그 누가 마음놓고 걸어갈

그 길을 만들 줄도 몰랐었네, 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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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등할망 보름질 걷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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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근길 풍경

애정하는 조천부터 함덕까지 출근길 

조금 일찍 출근했더니 빛이 정말 좋다 

좋구나 좋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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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추워


주말 내내 퍼부은 눈때문에 도로는 온통 빙판길. 출근길 방어운전 덕에 아슬아슬 사고를 피하기도. 도로 곳곳에 퍼지거나 사고난 차량으로 뒤덮이고 하늘에는 부슬부슬 눈발이 멈출줄 모르고 내리더만 점심때가 되니 언제 그랬냐는듯 하늘빛이 예사롭지 않다. 


이 추운 날에도 결혼은 해야겠고, 얇은 드레스 때문에 와들와들 사시나무 떨듯 춥겠지만 쪽빛하늘을 머금은 웨딩사진은 평생 반짝 반짝 빛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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섯알오름, 영면할 수 없는 넋들이 떠도는 공간




섯알오름 학살터. 

국가에 의해 채 펴보지도 못하고 꺾인 영혼들을 위로하는 그 곳에 태극기가 펄럭인다. 

억울한 죽음에 이르게 한 것도 모자라 시신조차 찾지 못하게 한 국가는 넋이 모인 그 곳에서조차 을씨년스럽게 내려다 보고 있다. 




보도연맹, 과거를 반성하고 회개해 나라를 '보'위하고 새 조국 건설을 '인'도하겠다는 명분으로 만들어진 조직. 


4.3으로 인해 3만의 피바람이 제주서 잦아들즈음이던 6.25가 발발했다. 
1950년 8월 20일, 정부는 인민군에게 협조할 가능성이 있다는 이유로 인민군에 동조할 가능성이 있는 사람을 모조리 학살했다. 이것이 소위 '예비검속'으로 지금은 보도연맹 사건으로 알려졌다. 

제주에서는 모슬포 대정 한림 등에서 잡아들인 양민 210여 명을 섯알오름에서 집단 학살했으며, 제주전역서 1천여 명을 학살했다.  


군은 섯알오름에서 학살당한 이들의 시신수습조차 금지시켰고, 사건발생 5년9개월만인 1956년 5월에서야 수습할 수 있었다. 

하지만 이미 그 시신을 알아볼 수 없어서 '백조일손지묘', 즉 백 할아버지의 한 자손이 묻힌 무덤이 생겨나게 됐다. 


후세는 섯알오름에 희생자 추모비를 만들어 억울한 죽임을 당한 넋을 위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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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대정읍 | 섯알오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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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름 속 산책




얼마전 서울 다녀올 일이 있었는데, 내려 오는 비행기는 간만에 창가좌석으로 잡았다. 


햇빛이 얼마나 뜨거운지...창문 덮개를 닫아놓고 잠이 들었는데 사람들의 탄식에 잠에서 깼다. 


구름 위의 산책, 해외 여행도 아닌 제주도 가는 하늘 길에서 이리 멋진 장관을 볼 수 있다니


잠시 후 제주하늘에 도착했다는 안내방송과 함께 구름 밑으로 내려가기 시작하자 잔뜩 흐린 제주의 모습이 서서히 보이기 시작한다. 


나는 어디에 서있나, 구름 위? 구름 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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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서 맞는 첫 눈



제주 내려와서 처음 맞이하는 눈. 

중산간인 이곳엔 아침까지 눈발이 날렸는데, 시내는 화창하다니! 변화무쌍한 제주의 날씨를 실감한다. 


등짝에 땀띠나게 덥던 계절에 내려와 어느덧 칼바람에 부들부들 떠는 계절이 돌아왔다. 


지난 5개월동안 나는 뭘했었나, 앞으로 뭘할건가, 12월은 그런 반성과 계획의 달로 보내야겠다. 


새로운 출발을 꿈꾸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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